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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다연씨의 복근.
Training
2011/11/08 21:08
딴지일보에서 시쳇말로 뜬 정다연씨는 46세의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섹시한 몸매,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 입니다.
언젠가 봤던 봄날 휘트니스라는 책에서
정다연 봄날아줌마의 원래 몸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푸짐하고 후덕한 라인이 우리네 여느 동네아줌마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랬던 정다연씨는 어떤 여자 웨이트 트레이너와의 만남을 통해
퉁퉁한 몸에서 오는 우울증과 싸우며
서서히 트레이닝에서 오는 변화를 만나게 됩니다.
웨이트와 조깅, 집안일을 통한 운동의 생활화에 도전했을 때
변화를 위한 시도와 발걸음은 쉽지 않았지만
몸의 저항을 깨고 서서히 줄어드는 체중과
얇아지는 몸의 라인을 느낀 순간부터
정다연씨의 트레이닝은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몸이 힘들고 피곤하다고 해서,
스트레스로 인해 좀더 먹고 퍼지고 싶은 타협과
조금씩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에서 복부로 멋지게 선이 그어진
탄탄한 복근과 아가씨 같은 멋진 라인을 덤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다연씨는 더 이상 아줌마가 아닙니다.
올 초에 외사촌 여동생이 절 보고 한 말이 있습니다.
얼굴을 보더니 살 빠졌다고 했습니다.
얼굴은 제일 먼저 살이 빠지는 곳입니다.
첨부한 정다연씨의 최근 사진을 보면,
선명하게 갈라진 복부의 근육이 보이는데요.
이거는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 이외에도
식사량을 얼마나 조절했는지에 대한 훌륭한 증거입니다.
세끼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이런 복부를 가진다는 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김남길씨가 선덕여왕의 비담 역할을 소화하면서
극에 맞게 보이기 위해 얼굴을 핼쓱하게 만들기 위하여
일부러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녁을 얼마나 적게 먹느냐도 복부의 근육을 돋보이게 하죠.
종종 탄천을 달릴 때 보면, 평상복 차림으로
신발 역시 아무렇게나 신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길거리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펄럭이는 츄리닝도
달리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자신의 몸이 달라지면 달라질수록
펄럭거리는 츄리닝에서 점차 탈피하게 됩니다.
될 수 있는 한 몸에 딱 맞거나 타이트한 쪽으로 운동복을 입게 되고
자신의 몸에서 얼마 만큼의 지방이 태워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몸매의 라인을 드러내는 운동복 착용을 즐거워 하게 됩니다.
초기의 저항은 물론 있습니다.
몸은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몸이 말라가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요요현상도 이런 이유로 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떤 한계점까지 계속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몸을 유지하는 임계점이 깨지고 새로운 한계점이 만들어지면서
마른 상태가 당연한 것처럼 재설정 되고
운동을 포기할까 싶었던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우주왕복선이 거대한 로켓에 끌려 올려가듯이,
운동도 처음에는 이끌어주고 평가해주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조력자 없이 스스로 운동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저 역시 처음엔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조깅과 구기운동으로 저를 끌어올려주신 분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2km 달리는 것도 버거워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일명 '새다리'의 소유자였죠.
그런 제가 지금은 6km를 매주 2~3회씩 달리고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기 전에 근력단련을 하게 되면
지방 분해가 더 잘 이루어질 거라는 책의 조언을 따라
평균 150~200회의 복근 단련을 먼저 실시하고
그 다음 조깅을 하는 식으로 훈련 패턴을 조정했습니다.
조깅 전후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잊지 않습니다.
매달 한 번씩은 12km 이상을 달리는데
근육량이 부족할 때 몸이 얼마나 지치는지를 경험했고,
장거리를 달린 뒤에는 효과적인 근육의 회복을 위해
최소 2~3일을 휴식하면서 더욱 강해질 체력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근육은 훈련한 만큼 자라고,
훈련을 멈추면 훈련한 기간 만큼 사라지고,
근육을 키워두면,
유산소 운동인 조깅을 하지 않더라도
신체의 기초대사량을 높여서
지방의 연소가 잘되는 신체를 만들어준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먹고 나서 달리는 것과 먹지 않고 달리는 것은 다르며,
국물이 많은 음식을 먹고 달리는 것과
국물이 배제된 음식을 먹고 달리는 것도 다르며,
달리는 것 만큼이나 걷는 것도 체중감량에 유익하며,
달리기와 걷기가 훈련 프로그램에 포함되면
한층 날렵한 몸매를 가질 수 있지만
두 가지를 하루에 병행하는 것은 무척 힘들다는 것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복부의 근육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려면,
식사령의 조절은 필수이고,
저녁시간에는 과식을 하면 안된다는 것도..
그저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얼굴의 V라인도 성형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으나,
매끈한 피부관리도 돈을 들이면 가능하겠지만,
제일 확실하고 간편한 방법은 달리는 겁니다.
달릴 때 흘리는 땀을 말끔히 샤워하고 나면
얼굴은 평상시보다 홀쭉해져 있고
특히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볼살.. 요 미운 살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을 체험하고 싶다면
주 3회 20분을 달리기 시작하면 됩니다.
각 사람마다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시간은 다를텐데요.
땀이 주르륵 흘러내려서 온 몸이 젖는 시간을 재서
그 시간을 주중 훈련량의 평균값으로 정하면 됩니다.
저는 그 기준이 20분이었고, 지금은 30분일 뿐입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한다면,
과자를 좋아하는 분은 적당히 조절하셔야 됩니다.
과자의 성분 중에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들이 있어서
피부 뾰루지를 악화시키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매주 꾸준히 과자를 드시는 분들은
얼굴에 종기를 배양한다는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저의 경우는 과자 섭취 후 대략 1주일 쯤
얼굴에 뾰루지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과자를 거의 먹지 않고 있어서
피부 전선에 이상은 없습니다만 조심은 하고 있습니다.
달릴 때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운동화 입니다.
러닝 전용이어야 합니다. 기능성이어야 합니다.
무게가 가벼우면 단거리 - 약 4km - 를 달릴 때 좋고
무게가 조금 있는 편이면서 발목을 단단하게 지지해줄 경우,
장거리 - 약 10km - 를 달릴 때 유용합니다.
많이 달려보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공감하실 텐데요.
달리다보면, 펄럭거리는 바지단이 좀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러닝용 반바지는 무릎 위로 약간 짧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타이즈를 입으면 장거리를 달릴 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허벅지의 쓸림현상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요.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때는 좀 민망하겠지만
그들이 매주 나의 훈련계획을 도와줄 것도 아니고
내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책임져줄 것도 아니라면
굳이 그들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훈련의 성과를 좀더 빨리 알아채고 싶다면,
타이즈의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바입니다.
아직도 쫄바지라고 부르는 분들이 계신데 개념을 바꾸세요.
how, what, when 등 쓸데없는 곳에는 영어를 쓰면서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그런 단어에 한해서는 한국적인 개념을 갖다 붙이는데
좀 웃깁니다.
몇 주 전에 경험한 일인데,
저녁 때 버거킹의 햄버거 두 개를 먹고도
훈련을 충실히 이행했을 때
다음 날 오히려 복근이 뚜렷해졌고
살이 찐다는 불쾌한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원치 않는 살이 붙게 되면 몸이 붓게 될 뿐더러
걷는 행동에도 지장을 느끼게 됩니다.
먹을 것을 다 먹고도 오히려 살을 뺄 수 있다는 조언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운동을 할 때는 운동복도, 운동화도, 음악도..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달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바퀴에 몇 분인지부터 쟀습니다.
지금도 기록은 계속 재고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기록이 쌓이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고
기록을 줄이면서 쾌감을 느끼게 되지만
점차 내 몸에 붙는 근육과
슬림해지는 몸의 라인을 보게 되면서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훈련계획이 필요해짐을 느낍니다.
아니면 마라톤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죠.
영국의 파우자 싱 할아범은 나이가 무려 1백세를 넘겼는데
매일(!) 16km 를 달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풀코스 마라톤을 수차례 경험해왔다고 했고,
그 기록 또한 저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제가 달려보니 말이죠.
속도를 끌어올려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6km의 최고 기록은 30분 정도인데
매주 30분을 기록하려면 매번 달릴 때마다
죽을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게 말은 참 쉬운데 참 어렵습니다.
그걸 파우자 싱 할아범은 굉장히 빨리 달린다는 계산이 나오거든요.
대단하죠.
지금까지는 어쩌면 주먹구구식으로 달리는 거였지만
앞으로 파우자 싱 할아범을 닮으려면
마라톤 정규 거리인 42.195km에 도전해봐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성탄 기념 마라톤의 개인적인 목표라면..
12.195 km 라는 애들 장난 같은 거리를 달리겠지만
평소 훈련하던 거리의 딱 두 배 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제작년에 63분 이라는 기록을 냈으니
이번에는 60분 대로 잡고
너무 힘들게 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거뜬히, 몸에 별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힘조절을 해야겠다..
어차피 그 기록이라는 것도 상위 20등이 아니면 소용이 없겠죠.
상금이나 상품과도 거리가 멀다면
차라리 내년 1월의 페이스 상향 조정을 위해서
한 해 동안의 훈련을 결산하는 의미로 삼으려 합니다.
내년 1월부터는 8km 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페이스를 끌어올려야겠죠.
좀 더 먼 거리를 일정한 페이스로 달릴 수 있어야 하는데
거의 1년 간 4km 만을 달리다 보니
6km 를 뛰는 것이 지루하고 버거워졌기 때문입니다.
더 먼 거리를.. 늘 같은 곳이 아니라..
강남이나 잠실.. 한강과 같은 곳에서
색다른 풍경을 마주하며 달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년은 그것을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이구요.
마지막으로.음악의 중요성!
mp3 는 조깅을 짜릿하게 만들어 주는데..
그 음악의 비트와 리듬이
잊혀졌던 훈련동작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주거나
지쳤을 때 새 힘을 공급해주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늘 달릴 때마다, 음악을 듣다 보니,
음악을 들을 때면 거의 본능적으로
나가서 달려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